서울 명동 노점 절반으로 줄여

2013-04-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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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서울 명동관광특구 내 노점이 절반 정도로 준다. 또 영업구간도 중앙길·명동길·충무로길 등으로 한정된다.

중구는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명동 노점·노상적치물 정비계획’을 수립해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명동에는 272개의 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잡화·액세서리가 169개로 가장 많고 의류가 58개로 두 번째다.

중구는 장기적으로 노점을 완전히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서민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일단 노점을 현재의 약 절반인 130개까지 줄이기로 했다.

중구가 제시한 지침에 따라 노점상인들은 자율적으로 2부제를 통해 노점 수를 조절하게 된다.

구는 또 명동 상인·노점상들과 협의해 노점의 △기득권 배제와 한시적 순환 운영 △실명제 시행 △지정 장소 운영 △규격 축소로 안전보행 공간 확보 △위조상품 판매·바가지요금·호객행위 금지 △재산조회 등 기본원칙을 만들었다.

특히 노점실명제에 따라 노점상들은 사진이 포함된 인적사항을 매대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노점 규격은 2.5m×1.4m에서 2m×1.2m 이내로 축소한다. 개방감을 위해 높이도 1.5m로 낮추도록 했다.

아울러 노점은 중앙길·명동길·충무로길·명례방길·1번가 등 지정구역에서만 허용하며, 지하철 출입구·버스정류장·교차로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서는 절대로 영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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