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11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소방서 장항안전센터에 한 여성이 방문을 했다.
5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두손에 흰 봉투를 들고 “늘 시민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119대원님, 얼마 안되지만 이걸로 점심에 고기라도 사 드셨으면 해요”라고 말하며 대원들에게 건넸다.
하지만 대원들은 정중히 거절을 하며 몇 분간에 실랑이 끝에 청사 밖으로 안내 했다.
이 여성은 청사 밖으로 나가더니 갑자기 차고로 들어와 봉투를 던지고 급하게 밖으로 뛰어 나갔다.
대원들은 다급하게 그 여성을 뒤 쫓아 갔지만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
장항센터 직원들이 그 흰 봉투를 열어 보니 수표 100만원이 들어 있어 이 돈을 반려하고자 센터차고 CCTV를 확인해 봤지만 정확한 얼굴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일산소방서는 수표를 발행한 은행을 확인해 발행자 인적사항을 요청했다.
3일 10시경 여성이 소방서를 방문해 직원들이 수표를 돌려주며 돈을 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청렴을 강조하는 공직문화에서 현금이나 물품 등을 절대 받을 수가 없고 요구도 해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힘을내서 더욱더 안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