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어 최 차관보를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부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보로 내외부 인사 2명을 청와대에 인사검증 차원에서 추천했으며, 청와대가 최 차관보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보는 고려대학교 경영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최수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25회 동기이다.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 재정경제부 국고국 재정정책심의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원국장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금융심의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최 차관보가 수석부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금감원 조직개편과 임원 및 국·실장 인사도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4개월째 공석인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과 2년가량 공석인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임명하는 일이 남았다.
또 현직 임원의 절반 정도를 바꾸는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감원은 현재 3개국인 저축은행 부서를 1~2개로 줄이고 상호금융·여신전문, 증시 불공정거래 조사,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서민·중소기업 담당 부서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