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팔성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중앙)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3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저소득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지방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초등학생 256명,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28명 등 총 364명이다. 부모 출생국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등 14개국이다.
특히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지난해 선발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제2기 대학 장학생'들이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다문화 학생 702명에게 총 4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금융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월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교육시설 지원사업 및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