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건강한 숲 만들기 일환으로 훼손된 나무뿌리에 '흙 덮기 캠페인'을 연중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노출된 나무뿌리는 생육에 지장을 주는 한편 등산객이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번 캠페인은 자발형 주민운동으로 봉제산, 개화산, 수명산, 까치산 등 10개 등산로에서 4~11월 우기를 빼고 추진한다.
등산로별 2개소씩 총 20개의 흙 보관상자를 두고 포대 3000개가 준비된다. 포대는 자연 분해되는 옥수수전분과 야자껍질로 만든 친환경제품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훼손된 산림을 주민 자발적으로 복원하면서 건강한 숲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사업의 취지"라며 "숲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