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닝 도입률은 아직 4.2%로 매우 저조하며 대기업과의 격차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2년 이러닝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닝산업 총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총 사업자수는 감소해 이러닝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 확대됐다.
이러닝 사업자 수는 1614개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서비스 분야 사업자 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분야별 비중은 서비스사업자가 전체의 65.2%(1052개), 콘텐츠사업자가 23.2%(375개), 솔루션 사업자가 11.6%(187개)를 차지했다.
이러닝산업 총 매출액은 서비스분야 매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2.1% 증가한 2조 7478억원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7억원으로 지난해대비 15% 상승했다.
각 사업분야별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비스 72.6%, 콘텐츠 18.8%, 솔루션 8.6% 순이었으며, 매출액 1억 미만의 영세 사업자가 859개로 전체 사업자의 53.2%(전년대비 1.8%포인트 감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이러닝 부문의 개인이용률은 만 3세 이상 국민의 53.3%가 이러닝 경험이 있으며, 모바일 이러닝 경험 비율은 30.2%로 전년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8~19세가 79.7%로 가장 높으며, 20대 71.7%, 30대 49.6%, 3~7세 43.2%, 40대 42.3%, 50대이상 30.2%가 뒤를 이었다.
개인의 이러닝 도입률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러닝은 확산된 반면, 중소기업 이러닝 도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이용 분야는 외국어 39.1%, 초중고 교과과정 27.6%, 자격 22.1%, 직무 16.6%, 정보기술 10.4%, 유아·미취학 교육 10% 순이었다.
대기업(300인 이상 사업체) 이러닝 도입률은 65.3%로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0.9%),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업(26.6%)의 도입률은 높았다. 하지만 예술,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 광업 및 제조업의 운수업 도입률은 2~3.5%로 저조했다.
정규교육기관 이러닝 도입률은 85.9%로 전년대비 3.6%포인트 증가했으며, 정부·공공기관의 도입률은 77.3%로 전년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교육기관별로는 초등학교가 92.4%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82.9%, 4년제 대학 80.5%, 인문계 고교 78.5%, 전문대학 69.1%, 전문계 고교 60.4% 순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중 이러닝 시장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이러닝 콘텐츠 개발용역 표준계약서(문화부 협의) 및 이러닝 이용표준약관을 제정·보급하겠다"며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러닝 중소기업 입주지원, 기술개발, 중소기업 맞춤형 이러닝 콘텐츠 개발·확산 등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