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60~70대 비뇨기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황태곤·이지열·홍성후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교수팀은 6일,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을 찾은 비뇨기암 환자 2040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 비뇨기암은 60~70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60대 환자의 전립선암 비율은 전립선암 41.2%였다. 70대의 환자 비율도 37.2%로 60~70대 전립선암 환자 비율이 78.4%에 달했다.
신장암 역시 60대 남자 환자 비율이 27.1%, 여성도 26.9%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전립선암은 남자의 방광 바로 아래쪽, 직장의 앞쪽에 위치하며 밤톨 정도 크기에 15-20gm의 무게를 가진 조직인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되면 잦은 배뇨·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소변의 줄기가 가늘어 지는 세뇨가 나타나고 심하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된다.
신장암은 우리 몸 후복강에 좌·우 하나씩 위치한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신장의 크기는 11~13cm 정도로 후복강에 위치하며 암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거의 알 수가 없다.
황태곤 교수(병원장)는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금연·금주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