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근 의장을 3월 1일부터 회장으로 선임하고, 또 신임 사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측은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을 대표하는 김 의장의 위상과 그동안의 회사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의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과 그룹 단위의 협업을 조화시킨 ‘따로 또 같이 3.0’ 경영 체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이 이어 받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오는 3월 22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언 전 주 파키스탄 대사를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신 전 대사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유엔 대표부 공사와 주 파키스탄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파키스탄 KSP(Korea Knowledge Sharing Program) 정책자문단 수석고문 겸 단장을 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외교관으로 일한 신 전 대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식견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