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가전사업부문 분할…'동양매직' 신설

2013-02-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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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동양그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의 가전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그룹에서 발표한 가전사업 매각 방침을 진행하기 위한 수순이다.

분할 방식은 분할되는 회사인 동양이 신설회사인 동양매직의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 분할이다.

신설회사는 자본금 50억원에 자본총계 933억원, 총자산 2287억원으로 명칭은 가전사업부문 브랜드인 동양매직(가칭)이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법인의 대표이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동양의 가전사업부문은 식기세척기·스팀오븐·가스레인지 등 주방·생활용 가전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동양그룹은 다음 달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4월 중 분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양그룹은 지난달 17일 동양매직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동양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어 회계 실사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법률자문기관으로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12월 고강도 경영개선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일본 생보사인 타이요생명으로부터 203억원의 자본을 유치했으며 25일에는 섬유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갑을합섬과 ‘바인딩 MOU(구속력을 갖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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