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9년째 전국 땅값 '1위'

2013-02-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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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7.7% 올라… 3.3㎡당 2억3135만원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일대 부지에 들어선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 건물.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차지했다. 이곳 땅값은 3.3㎡(1평)당 2억3135만원으로 2005년 이후 9년째 1위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올해 1월 1일 기준 ㎡당 7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6500만원)보다 7.7% 올랐다.

2009년 7월 이 건물 매장을 처음 임차한 네이처 리퍼블릭은 지난해 7월 계약을 3년 추가로 연장했다. 계약 조건은 ‘보증금 50억원, 월 임대료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명동 상권에서 최고의 임대료다.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2위로 밀려났다. 이곳 공시지가는 ㎡당 6790만원으로 중구 충무로2가 65-7번지에 있는 의류 매장 ‘태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당 6230만원인 중구 충무로2가 66-23번지에 있는 화장품 매장 ‘토니몰리’(명동1호점) 부지다.

이밖에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 이내 땅은 모두 서울 명동 일대 땅이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소재 임야로 ㎡당 130원이다. 지난해 공시지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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