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호주산 세척당근(3입)을 19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과 비교해 66%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겨울철 당근 주산지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태풍과 겨울 냉해로 출하량이 예년보다 70% 이상 줄며 가격이 4배 이상 폭등하자, 국내산 당근과 유사한 품종인 호주 타즈메니아산 당근을 판매키로 결정했다.
실제로 제주산 당근(20㎏) 도매가격은 현재 9만4500원으로, 지난해(2만3000원)와 비교해 4배 이상 올랐다. 이에 마트 판매가격도 100g 220원에서 830원으로 3배 넘게 커졌다.
김승찬 이마트 채소팀 바이어는 "겨울 채소 주산지인 제주도가 태풍과 냉해피해로 인해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채소 물가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중에서도 5월 남부지역 햇당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회복이 어려운 당근 품종의 수입을 통해 장바구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