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크루트 알바(대표 이광석)가 알바생 21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미만의 수당을 받고 일한다는 답변이 38.1%에 달했다. 그 중 19.5%는 2012년 기준 최저임금(시급 4580원 이상~4860원 미만)을 받고 있었고, 나머지 18.6%는 시급 4580원 미만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최저임금을 못 받는 비율은 △남성(40%)이 △여성(36.5%)보다 높았다.
또한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2013년 기준 최저임금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10명 중 2명에 해당하는 20.9%가 ‘몰랐다’고 답한 것. (△‘알고 있었다’ 79.1%)
이들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받고도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바비로 최저임금 미만의 금액을 받는다고 답한 82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이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8.0%)를 첫 손에 꼽았다. 알바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 △‘근무환경이나 업무내용 등이 어렵지 않아서’(25.6%) 그냥 일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고, 이어 △‘최저임금 이상 주는 곳이 별로 없어서’(19.5%)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11.0%)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8.5%) △‘친분 때문에’(6.1%) △기타(1.2%) 순이었다.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도 함께 물었다. 현재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다수인 85.5%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58.1% △‘그렇다’ 27.4%)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0.9%에 불과했다. (△‘보통이다’ 13.5%)
한편,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하는 이들은 60.5%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