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권한 남용이라며 특사를 반대하고 있어, 이 대통령이 이를 단행할 경우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설 특별사면 안건을 심의ㆍ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서 그동안 엄격한 법 절차와 원칙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설까지 일정 등을 고려해 내일(29일) 특사 안건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50명 안팎이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은 유동적이다. 다만 특사 안건은 29일까지 심의 안건으로 포함돼 있지 않아 국무회의가 개최되면 ‘즉석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면 대상으로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하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등 측근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친박(친 박근혜)계인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친이(친 이명박)계에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의 사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최근 항소를 결정, 형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사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