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국의 100여개 중·소광고대행사 대표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며, KECC 구재범 대표이사를 조합장에 선출할 예정이다.
광고대행업협동조합은 전국의 중·소광고대행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들의 힘을 결집해서 광고산업의 불공정, 불균형, 불합리로 인해 왜곡된 광고시장을 바로잡아 광고산업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 광고시장은 외형상으로 세계 10위, 아시아 3위규모로 성장했으나 크리에이티브 수준은 아시아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광고산업의 질적 성장이 정체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대기업 계열의 광고대행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의 계열 광고대행사 일감 몰아주기는 도를 넘어섰으며 정부 및 공공기관의 과도한 입찰조건으로 중·소 광고대행사는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광고대행협동조합의 설명이다.
향후 광고대행업협동조합은 대기업이 계열 광고회사에 무분별하게 일감을 몰아주는 것을 막고, 정부 및 공공기관의 광고를 중소광고대행사에 개방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동반 성장하는 광고시장 구조가 되도록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고대행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서 중·소광고대행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서상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고 학계 교수들과 업계 원로 및 현업에 종사하는 광고대행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