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분할계획안은 총 의결권의 86.43%인 1035만여주 중 759만 8267주의 승인을 얻어 분할이 결정됐다.
반대는 177만여주, 기권은 97만여주로 집계됐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 홀딩스와 자회사인 동아에스티, 제약으로 분리된다.
동아제약은 지난주까지 강신호 회장 외 특수관계자 지분 13.95%를 비롯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9.91%, 오츠카제약 7.92%, 우리사주 6.68%, 외국인 5.4%, 녹십자 4.2%의 표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기관투자자로부터 4%대의 찬성 위임장을 받았다.
한편 최종까지 찬성 또는 반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한미약품은 이날 표결에서 기권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출범으로 독립적인 경영과 책임경영체제로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됨으로써 핵심사업에서 집중투자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한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