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전략, 올해 7가지 뉴 블루슈머 나와

2013-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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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양극화·폐달족 등 다양한 틈새시장 공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관객에서 선수로, 페달족을 주목하라.“

이 문구들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새로 부각된 통계자료들이다. 단순한 마케팅 자료를 넘어 각종 지표들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산업 전략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기업과 마케터, 그리고 정부가 주목할 만한 ‘2013 뉴 블루슈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기온) △관객에서 선수로(레포츠)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인터넷) △은퇴한 부유층(실버) △글로벌 미식가(외식) △유통단계를 뛰어 넘는 소비자(직거래) △페달족(자전거) 등이 포함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7가지 뉴 블루슈머.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이 겪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을 2~3% 정도로 낮게 예측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2년 전부터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본격화되고,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가계부채 부담, 전세난, 물가고, 육아 및 사교육비 부담 등 만만치 않은 현실은 서민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

어려워진 삶에 대처하기 위해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면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베이비부머 창업 러시 등으로 인해 자영업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로 불리는 이들의 현실은 녹녹치 않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571만8000명으로 2011년 보다 12만4000명(2.2%)이나 증가했다. 반면 국세청‘2011년 개인사업자 폐업 현황’은 2011년도에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82만9669명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도 인구구조 변화, 소비트렌트 변동 등 시장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해 사업에서 성공을 하는 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은 늘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성공을 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소비자, 즉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를 찾아내 불황 속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성공을 일궈내는 일은 마케팅에서 중요한 공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블루슈머는 ‘감’이나 ‘직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이 밑받침 될 때에만 발견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감성과 트렌드 변화 등을 분석해 새로운 소비자를 찾고 소비패턴을 포지셔닝하는데 국가통계를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국가통계는 인구, 물가, 복지, 노동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걸쳐 신뢰도 높은 통계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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