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침체 대응방안…예산 72% 상반기 배정

2013-0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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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최고 수준…SOC 사업 등에 집중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정부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세 지속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 조기집행 카드를 꺼내들었다. 예산의 72%를 상반기에 집중하면서 경기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예산+기금+공공기관) 상반기 집행 목표 60% 수준 달성을 위해 세출예산은 전체 72% 수준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정체 세출예산 72%에 달하는 213조6000억원 수준을 상반기에 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도 예산배정계획’을 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올해 분기별 정부 예산안 배정 계획. <자료=기획재정부>

이번 상반기 예산 배정 비율은 지난 2003년(62.0%)부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72% 예산 배정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다.

올해 예산 298조4057억원 중 134조6237억원(45.1%)을 1분기에 집행하며 2분기 79조100억원(26.5%), 3분기 54조303억원(18.1%), 4분기 30조7417억원(10.3%)를 배정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기둔화 보완을 위해 상반기 예산 배정을 집중시켰다”며 “국민체감도가 높은 사업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일자리, SOC 사업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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