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당선 직후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뼛속까지 바꿔나가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국민의 마음에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 시기와 관련해 “빠를수록 좋다”며 “(늦어도) 1월 초에 반드시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1월초에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선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비대위원장 후보 자격에 대해 “당내외 인사를 함께 검토해야지, 제한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선출 방식과 관련, 박 원내대표는 교황 선출 방식을 선호했으나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중진의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도서관에서 원혜영 의장 주재로 중앙위 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이해찬 전 대표 궐위로부터 6개월 이내인 내년 5월 18일까지 열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