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하 IHI사)과 40만 달러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수원의 유리화기술은 폐기물 부피를 줄일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폐기물내의 방사성물질이 주변 외부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울진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는 등 중·저준위폐기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사용해 왔다.
또한 이 기술은 미국 정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기술로써 이미 미국 정부에 수차례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국내 유리화시설을 수차례 방문해 한수원 유리화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의 유리화 기술은 차세대 유망 기술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등 원전선진국에 유리화플랜트를 수출해 2020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수원측은 내년 9월까지 후쿠시마 사고 지역내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적용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