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성공적인 정권출범 기원’ 한 목소리

2012-1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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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국민통합 중요성 강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적인 정권출범을 위한 주문을 일제히 쏟아냈다.

대선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인수위 인선부터 박 당선인이 대선기간 강조해 온 ‘대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시대의 정신이 국민통합”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하는 것 이상 더 큰 정치의 목표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탕평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역이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국토를 조화롭게 잘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인수위는 그야말로 업무인수, 새 정권의 준비 작업”이라며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오렌지 논란’처럼 설익은 구상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방향, 역할 지침이 잘 설정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과거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인사 등 잘못된 모습을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명심하길 바란다”며 “인사에서 혹여나 탕평, 통합 때문에 능력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잘 짜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 최고위원은 “인수위가 당선인 첫 작품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각인사”라면서 “현실적으로 인재 풀(pool), 시간문제로 인수위와 내각 둘 다 120점을 맞을 수 없다면 내각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당선인이) 이제 시험대에 섰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와 첫 일년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인사’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인이 제시한 대탕평의 원칙에 걸맞은 능력과 식견을 갖춘 인물을 판단하는 인사가 첫 단추에서 잘 끼워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책의 경중, 완급을 빨리 설정해 민생문제는 새 정부 출범 전에도 당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제 (국민의) 염원을 실천해갈 때다. 조만간 구성될 인수위가 국민대통합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수위가 전 정권의 인수인계만 담당하는 공학적 영역을 넘어서 향후 국정운영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병수 사무총장은 “8월 대선 경선부터 선거일까지 전 과정의 백서를 발간하려 한다”면서 “객관적이고 새 정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백서를 만들어 2월 20일께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승리로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낮고 겸손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대선 승리 후 부적절한 언행이 돌출될 수 있다. 오늘 중으로 시도당에 부적절한 언행이 발생해 당과 당선인에 누가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지침을 내리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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