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늘어나는 홈파티족 수요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1일부터 27일까지 가족 파티 먹거리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에는 가족 파티용 먹거리 상품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됐기 때문이다.
가족용 모둠회는 기존보다 15% 저렴한 5만9800원에 내놓는다. 수입맥주와 맥주 안주 행사도 진행한다.
김진호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가족 파티용 먹거리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높다"며 "와인·모둠회·치킨 등 가족모임 인기 품목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파티용 먹거리를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 200여가지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 옐로우테일 핑크 모스카토를 1만900원에, 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를 1만79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이미지로 와인 병을 꾸민 산테로 크리스마스 모스카토 등 단독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일반 와인보다 용량이 2배 큰 매그넘 와인도 준비했다.
먹거리로 스테이크용 암소한우 등심(100g)을 4200원에,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11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몰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케이크·와인·비누꽃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연말 모임과 크리스마스 등 파티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 구이용 고기부터 와인까지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심플리와인·1865·몬테스 알파 등 70여가지 인기 와인을 2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홈파티' 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 레스토랑 수준 각종 즉석 조리식품과 이색 케이크, 디저트, 베스트매칭 와인 등을 선보인다.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데 필요한 테이블웨어가 최근 2년간 연평균 25%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바이어가 제안하는 테이블웨어도 함께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