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한 로켓발사와 관련, “시장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예고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울 중구 제일지점에서 열린 ‘2013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는 올해 경기둔화 후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환경 개선이 수출을 뒷받침하고 대내적으로는 경기부양 대책이 내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국내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럽 재정위기도 완화되면서 내년 중반부터 경제상황이 반등할 조짐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내적인 경기부양책으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인하하고 재정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이에 올해는 2.2%성장에 그치지만, 내년 3.0%에 이어 2014년에는 3.8%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화절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1035원, 2014년은 990원으로 추산했다.
이어 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기관차'는 G2인 미국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중국 인플레이션 문제 등 양국은 모두 긴축이 필요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은 ‘제2의 일본’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성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위기를 피하자는 분위기”라며 “만약 시장에 불안이 형성된다면, 유럽이 또 한 번 시장을 흔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강세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에는 진정한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흥국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일정 부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대만 등의 올해 경제성장률 성적표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