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는 중국 경영컨설팅업체 51job이 29일 발표한 '이직과 임금 조정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직장인의 평균 이직율이 16.7%로 작년(18%)보다 다소 줄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들이 임금 상향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기업들의 예상 임금 상승폭은 8.6%로 올해보다 1%포인트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중국의 바우허우 세대 직장인의 이직률이 22%로 전체 이직률 16.7%보다도 월등히 높으며, '연봉과 복리 수준에 대한 불만족'이 이들이 이직을 선택하는 주 요인 이라고 소개했다.
51잡(job) 인력자원부의 한 애널리스트는 "바우허우와 주링허우(90后·1990년대 출생자) 세대는 '자아실현'을 매우 중시하며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특성이 있다"며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기업들이 이 연령대의 사원을 채용할 시, 빈번한 인력 유출을 막고 이에 따른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인성화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불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폭이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업종의 임금 상승폭은 전망치인 8.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10.4%), 바이오 의약(9.2%), 부동산(9.1%), 에너지 화학(8.9%)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