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
박찬호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막상 결정하고 난 후 아쉬움도 있었다”며 “앞으로 마운드가 그리울 것 같지만 야구계를 떠나는 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 사량탑에 부임한 김응용 감독에 대해 “죄송하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며 죄송스런 심정을 전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선.후배와 함께 했던 선수시절을 회상하며 밝은 표정을 내비쳤지만 은퇴를 선언할 때 눈물을 보였다.
박찬호는 1994년 한양대학교 2년 당시 미국 LA다저스와 계약,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구 선수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17시즌 통산 성적은 124승 98패(평균자책 4.36)이며 탈삼진은 1715개, 투수지만 홈런도 3개 뽑아냈다. 박찬호의 124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동양인 최다승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