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의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2013년 국내외 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본격화와 투자회복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경제가 3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회복이 우리 경제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성장 지표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멈췄고, CPI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은 9월부터 수출증가율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해 경기바닥에 대한 신뢰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에 바닥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2.8%, 하반기 4.0%로 연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연간 1050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조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경제는 아시아 국가의 경기회복으로 성장둔화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의 경기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내수회복과 대선진국의 수출회복이 근거”라며 “한국의 역내수출 비중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수출회복 기대감 역시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