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강북과 관악에 상담센터를 개소한 시는 26일 광역자활센터(강남구 삼성동)와 광진(광진구 자양동)·강서등촌(강서구 가양1동) 지역자활센터 등 3곳을 추가로 개설한다.
상담센터에는 금융복지상담사 2명이 배치돼 개인파산과 면책, 회생과 채무조정 등 가계 재무·채무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이중 삼성동 광역상담센터에서는 장애인 수화 상담 등 특화 상담과 출장 상담을 비롯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는 단순 상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외부기관과 협력해 채무문제를 해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절차에 따라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센터는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광역 상담센터는 매주 목요일에 오후 9시까지 야간 상담을 하고 둘째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말상담도 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로 상담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다만 긴급할 경우나 간단한 상담은 전화를 통해 상담받을 수도 있다.
상담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시는 독촉장·차용증 등 부채관련 서류, 소득증빙서류, 가족관계 관련 서류, 은행 공인인증서 등을 가지고 방문하면 정확한 상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7월 개소 이후 140여일 동안 총 1258건, 하루평균 13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파산·면책, 희생, 신용회복, 대출 등 채무조정 상담이 863건(69%) △자산·지출 등 재무조정 상담이 218건(17%) △주거·복지 등 서비스 연계상담이 177건(14%) 등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가계채무로 고통당하는 저소득 시민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강북·관악 금융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한 이래 총 1258건(11월15일 기준)의 상담을 진행했다. 다음은 센터에서 진행된 상담 관련 통계. [자료제공=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