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제2의 청커제'되나…극형 가능성 <홍콩 명보>

2012-11-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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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부패 스캔들로 체포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분노한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에게 극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3월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쌍규(雙規) 처분을 받은 이래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완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민대표 자격이 박탈된 뒤 옮겨진 친청(秦城) 교도소에서는 단식도 불사해 교도소측에서 강제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분노한 중국 고위층은 현재 보시라이의 형 보시융(薄熙永)과 동생 보시청(薄熙成)·보시닝(薄熙寧) 등 보시라이 일가 형제에까지 조사 범위를 넓힌 상태다.

이에 대해 밍바오는 보시라이에 대해 종신형이나 사형 유예가 내려지거나 극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시라이가 ‘제2의 청커제(成克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을 지낸 청커제(成克杰)는 약 4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0년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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