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3월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쌍규(雙規) 처분을 받은 이래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완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민대표 자격이 박탈된 뒤 옮겨진 친청(秦城) 교도소에서는 단식도 불사해 교도소측에서 강제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분노한 중국 고위층은 현재 보시라이의 형 보시융(薄熙永)과 동생 보시청(薄熙成)·보시닝(薄熙寧) 등 보시라이 일가 형제에까지 조사 범위를 넓힌 상태다.
이에 대해 밍바오는 보시라이에 대해 종신형이나 사형 유예가 내려지거나 극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시라이가 ‘제2의 청커제(成克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을 지낸 청커제(成克杰)는 약 4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0년 사형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