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는)문 후보 측이 대선후보를 맡고 안 후보 측이 공직담임을 염두해 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양 후보 캠프 측의 2차 실무협상 결과를 언급하며 ”민생·서민·외교·국방 등 국정과제를 팽개치고 권력분점을 가장 먼저 타협해 챙긴 협상결과를 보면서 단일화 협상 결과를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며 ”이런 저런 얘기가 많지만 대통령의 권한축소 및 총리의 권한강화가 결국 합의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대통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총리의 인사 자율권을 헌법에 보장된 대로 하겠다는 것은 결국 단일화의 본질이 후보 거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단일화 배경에 대해 ”문 후보와 민주당 이해찬 대표, 나아가 친노의 계략과 연출에 안 후보가 빠진 것“이라며 ”친노 부활을 치밀하게 연출한 이해찬 대표의 정치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또 박 후보의 일정에 대해 ”내일(12일) 호남을 필두로 지방 일정 등이 늘어나고 빡빡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