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저우 사태 1년, 고속철 사업 투자 다시 확대

2012-1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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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규모 입찰 실시<br/>재정 악화된 상태서 연말 공사 몰려있어 재정난 우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추돌 참사가 1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당국이 최근들어 고속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6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중국 철도기업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와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중국 철도부와 11월 , 약 500억∼600억 위안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시티그룹의 한 애널리스트 또한 8일 “중국 정부가 두 달 안에 384억 위안(한화 약 6조 6700억원)규모의 고속열차 300∼400량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이번 구매 입찰 재개로 양대 국영 철도기업인 중궈베이처와 중궈난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철도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해 고속열차 사업 진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신규 주문량을 늘리고 연말에 모든 철도공사가 집중되어 있어 철도부의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철도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3분기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 4조 3000억 위안 가운데 부채가 2조 6600만 위안으로 자산부채율이 올해 상반기 61.08%에서 61.81%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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