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두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거의 대부분 같다고 보고 아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쪽에서 출자총액제한제가 빠진 대신 계열분리 명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들어 있는 게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대체로 불공정거래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쪽에 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벌의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반칙을 했는데 지금까지 한 것은 봐주겠다고 한다면 반칙 안 하고 경영해온 그룹들이 억울할 것”이라며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경제충격도 작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재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투자자국가소송제(ISD)라는 독소조항은 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수장학회가 MBC와 부산일보 지분매각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투명하고 도덕적으로 공개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도둑고양이 담 넘듯이 처리해선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