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와 증권가는 IT서비스의 전반적 외형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들로 시장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올 2분기 실적이 대체로 견조했던 만큼, 3분기는 숨고르기를 거쳐 4분기에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SDS는 전자정부시스템과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 주력분야에서 미국·중국·중동 등 해외 수주 물량이 3분기 이후 몰리면서 소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 30% 이상, 이 가운데 해외 매출 30% 달성이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주물량이 알려진만큼 크지 않고 수주량이 모두 매출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나 상반기 대비 어느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 CNS도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 CNS는 김대훈 대표 취임 후 연구개발(R&D)투자규모를 연간 1000억원대로 확대하고 인력을 늘리는 등의 노력의 결실이 3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SK C&C도 3분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사업환경 악화 등 악재가 계속됐음에도 IT아웃소싱 사업과 공공·금융·서비스·제조 등 전 산업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 C&C는 지난해 말 엔카 인수 등으로 기존 12%~13% 대의 영업이익률이 10%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대비 이익률은 상승할 것" 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증가한 58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