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PC업체, 레노버? HP? 조사 결과 엇갈려

2012-10-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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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세계 1위 PC업체 선정을 두고 두 시장조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레노버의 3분기 PC 판매량이 1377만대로 HP(1355만대)에 22만대 앞섰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도 레노버가 HP보다 0.2% 높은 15.7%였다. 레노버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HP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버가 델을 꺾고 PC 업체 2위에 오르며, 판매량에 있어 레노버와의 격차를 21만대까지 줄였다.

가트너는 레노버가 다른 PC 제조사들을 합병한 것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취한 것을 세계 1위 PC업체가 된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IDC는 같은 날 레노버는 HP에 이어 여전히 2위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DC 조사에 따르면 레노버의 3분기 판매량은 1382만대로 HP(1394만대)보다 12만대 가량 적었다. 시장점유율도 HP가 레노버보다 0.2% 높은 15.9%였다.

두 기관은 레노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8~10.2% 성장한 반면, HP는 16.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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