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OTR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셰일가스를 꾸준히 생산해 왔으나 높은 채굴 비용으로 수익률은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평 채굴과 수압 파쇄 등 채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신장했다. 이에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은 매년 50% 이상 증가를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는 셰일가스 채굴 및 사용 확대를 지지하며, 현실적으로도 셰일가스 개발이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 등 미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 인프라 구축 및 업체 설비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011년 킨더모간에너지파트너스(Kinder Morgan Energy Partners)는 현재 사용 중인 미시건과 남부 온타리오 지역을 잇는 파이프 라인에 이어 230~240마일의 지하 파이프 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1년 9월에는 오하이오 주 워렌시 수질관리시설에서 전국 처음으로 셰일가스 채굴로 발생하는 폐수처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저렴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추가적인 산업 부흥을 기대할 수 있어 화학업계에 활발한 투자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KOTRA는 이처럼 경제적, 정치적인 영향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향후 셰일가스 생산이 지속적인 증가를 거듭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운송관 인프라 구축이 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야인 강관 및 플랜지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에 미국 진출 및 수출량 증가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KOTRA는 "화학 업체 및 가스 개발사들의 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최신 업계 동향에 관심을 두는 것은 필수이며, 이들 업체에 벤더로 가입해서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