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절반이 적자…자산건전성은 개선

2012-09-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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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저축은행 절반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91개 저축은행의 2011회계연도(2011년 6월~2012년 6월) 결산공시를 집계한 결과 전국 93개 저축은행 중 41곳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과 경기저축은행은 각각 3362억원, 18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실업체로 지정된 토마토2저축은행도 2078억원의 적자를 봤고, 웅진그룹 계열사인 서울저축은행도 983억원 적자였다.

반면 HK저축은행은 417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저축은행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다소 개선됐다. 91개 저축은행 중 56개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었다.

HK(10.18%), 동부(12.49%), 한국투자(17.65%) 등 자산규모 5위권에 속하는 저축은행 가운데 세 곳의 BIS 비율이 전 회계연도보다 소폭 상승하며 10%를 초과했다.

모아저축은행은 전년보다 0.71%포인트 오른 9.95%였다.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는 공시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BIS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26.24%로 지난 회계연도의 6.52%보다 32.76%포인트 급락해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더블유(-0.4%), 진흥(-7.45), 우리(-20.66%), 삼일(-1.46%), 유니온(-2.03%), 경기(-2.86%), 신라(-0.34%), 골든브릿지(-0.32%), 세종(-2.09%), 오투(-0.3%) 등도 BIS 비율이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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