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의 분석을 인용한 CN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의 출시는 4분기에만 무려 32억달러의 GDP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이픈5 판매는 연율 기준으로는 128억달러의 GDP 증대 효과를 가져와 최대 0.5%의 GDP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GDP 연율 증가율은 0.33%로 분석됐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아이폰5의 평균 단가 600달러에서 해외 부품 가격 평균 200달러를 제하고 판매 댓수를 곱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페롤리가 예상한 이번 4분기 아이폰5 판매 실적은 800만대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은 1.7%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팔아 미국 전체 경제의 GDP가 최대 0.5%가 상승한다는 분석은 대단한 것이다. 페롤리의 분석이 맞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아이폰5 출시로 적어도 2%정도의 성장을 기록한다는 관측이다.
페롤리는 “아이폰5 출시에 따른 GDP 상승 분석이 좀 과해보이지만, 지난해 아이폰4s가 출시되었을 때 4분기 GDP 증가율은 0.1~0.2%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책연구센터의 딘 베이커 공동 디렉터는 “페롤리의 분석은 아이폰5 판매가 다른 기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폰5 출시를 앞둔 애플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 683.2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종가는 전일보다 2.6% 하락한 662.74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