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준길 위원은 “친구로서 나를 부정한, 결국 구태적인 정치행태를 보인 태섭이에게 마지막으로 몇 가지 질문을 남기고자 한다”며 비판했다.
정 위원은 “내가 법대 동기회장을 맡을 당시 네가 운영위원이었고 2009년 4월 네 저서에 서명해 내게 선물을 했으며 최근에도 수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면서 ‘학교 동기지만 서로 친하지 않고 1년간 전화통화한 적 없다’는 금 변호사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 전이나 후에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친구로서 도리가 아닌가”라며 “앞으로도 여전히 대학을 같이 졸업한, 단지 아는 사이라고 계속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라고 물었다.
또한 정 위원은 “화요일에 통화했는데 중간에 확인 작업 없이 이틀 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4일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언론 마감시간을 계산해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잡은 게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 민주통합당 의원이 배석한 경위, 안 원장의 기자회견 동의 여부 등도 물었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초 정준길 위원의 사직서를 최종 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