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가 저장실별 독립냉각이 가능한 2013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출시된 김치냉장고 중 최대 크기인 553리터 용량으로,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국내 가전업계에 대용량 김치냉장고 전쟁이 불붙었다.
위니아만도가 23일 553리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데 이어, 삼성전자·LG전자 등도 다음달 중 550리터급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넓어진 내부 만큼 김치냉장고의 4개 저장실(room)에는 각각의 독립된 전용 냉각기를 장착했다. 온도를 관리해 주는 독립 냉각·독립 제어 시스템인 ‘4 by 4’시스템은 저장실별로 정밀하게 냉기를 제어해 김치와 식품을 오래도록 신선하고 맛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장실마다 개별 온도 제어가 가능해 김치 보관·숙성 용도뿐만 아니라 냉장, 냉동, 채소ㆍ과일 보관, 쌀 보관 등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저장실 냄새가 서로 섞이지 않고 각 저장실마다 맞춤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료 절약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553리터급 외에 스탠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총 6개 용량(468리터급·355리터급·330리터급·305리터급·418리터급)에 40개 모델 등 다양한 저장 용량에 맞는 제품군을 갖췄다.
위니아만도 김한 마케팅실장은 “딤채는 1995년 출시 이래 17년째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위한 발효과학과 모든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공조 기술을 제품에 담아 김치냉장고 이상의 딤채로써 오리지널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08리터 김치냉장고 ‘삼성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을 출시하며, 500리터대 김치냉장고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도 다음달 중 550리터급 김치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내놓은 405리터 김치냉장고에 이어, 다음달 중순 경 550리터대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500리터대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이 메인”이라며 “지금까지의 독립냉각방식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업계 추정치)110만대로 1조10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김치 보관·숙성 뿐만 아니라 채소·과일·쌀 보관 등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김치냉장고 역시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대용량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