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CCTV 등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통해 성별·연령대별로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이달말 오픈 예정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지하에 설치되는 옥외광고에 적용해 상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성별 및 연령에 따라 유아·어린이·청년·중년·노년의 5단계로 실시간 분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SK마케팅앤컴퍼니가 이달말 IFC 지하에 설치하는 디지털옥외광고(DOOH)에 최초로 적용된다.
광고판에 설치된 풀HD급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주변 10미터 내의 얼굴을 검출하고 얼굴에서 추출한 수백개 특징점들의 분석으로 성별·연령대를 구분, 광고에 노출된 고객 통계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광고에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옥외광고별로 집계된 분석 데이터는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분석돼 이후 광고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 베이스로 활용된다.
영상 분석 솔루션을 통해 각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광고 노출률을 분석하고 타겟 광고 집행이 가능하게 돼 더 높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용화한 영상 분석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 산업 분야뿐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해안이나 산악지역 등 원격지에 위치한 시설물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차량용 적외선 카메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군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기술전략실장은 “SK텔레콤은 영상의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영상 기술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영상 분석 및 처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영상 분석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