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5% 증가한 451억원을 기록했다”며 “석유화학 시황 부진 및 정기보수로 인해 본사(한화케미칼) 영업이익은 522억원에서 437억원으로 악화됐으나 연결 대상 자회사인 한화솔라원(태양전지·모듈)의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17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에는 420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했지만 당분기에는 150억원 내외의 지분법적자를 시현했기 때문”이라며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지분법이익에 기여도가 가장 큰 여천NCC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2% 증가할 것”이라며 “6월 이후 제품 및 원료 가격이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어 본사 부문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석유화학 시황 개선 및 골칫거리였던 한화솔라원의 적자폭 축소는 긍정적이며 경쟁사들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PBR 기준)이 높다는 점도 나쁘지 않으나 Q-Cells(독일 태양광 업체) 인수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앞두고 경영권에 공백이 생긴 점은 부담”이라며 “향후 대형 투자안들의 진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