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활용도·가격경쟁력 높은 'DIY'가구 인기몰이

2012-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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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기존 가구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DIY(Do it Yourself)'형 가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마트의 올 상반기 가구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DIY형 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브랜드 가구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오히려 4.9% 하락했다.

이는 1인 독신 가구 및 소형 가구의 증가와, 아파트 평균 평수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측은 지난 5년 새 아파트의 평균 크기가 7평 가량 줄었으며, 보다 실용적인 활용도를 강조한 시스템 가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기화된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도 한 몫했다.

특히 수납용 제품 판매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이마트의 수납 가구 매출은 22.4% 신장한 가운데, 분야별로는 신발수납 가구가 78.3%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 학용품과 주방도구 등을담을 수 있는 바구니 소납 소품, 액세서리 수납함도 각각 35.6%와 30.8%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수납형 가구 제품의 라인업을 기존 20여 가지 80여 스타일에서 최근 40여 가지 130여 스타일로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수납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한 DIY 가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지면서 수납용품 매출 또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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