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런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kg) 결승에 나선 한순철은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에게 9-19로 판정패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배 현 복싱대표팀 감독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한순철은 경기 초반 아쉬운 경기를 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에서 로마첸코의 기습적인 원투 스트레이트로 2-7으로 끌려간 한순철은 2라운드를 5-11로 마쳤고 3라운드도 9-19로 역전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한순철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당장 입대해야 했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세계랭킹 19위에 불과한 한순철을 결승 무대까지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