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옥수수, 가뭄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2012-07-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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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 가격이 3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식량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CNN머니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3%나 뛰어 올라 역대 최고치인 부셸당 8.17달러를 기록했다.

콩 가격은 같은 날 부셸당 16.17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3일 이래 가장 높았다. 보리 선물거래 가격도 2% 올랐다.

곡물가 급등은 가뭄으로 생산량이 대량 감소해 발생했으며 전 세계 옥수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어 작황 부진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CNN머니는 옥수수 가격 급등은 사료 값에 영향을 미쳐 소고기, 닭고기 등 식품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주 동안 50% 이상 치솟았으며 이 기간 콩 가격도 20% 올랐다.

한편 콩 주요 재배지에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콩 가격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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