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더 비싸게..GS샵 '역발상' 마케팅 통했다

2012-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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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 대 청소기 매진행렬<br/>경기 타지 않는 VIP고객 타깃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90만원에 육박하는 청소기가 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VIP 마케팅이 새로운 불황 타개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GS샵은 지난 29일 판매한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가 매진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홈쇼핑에서 80만원 대의 고가 청소기가 판매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443대 한정으로 판매된 필립스 아쿠아트리오는 예정 방송시간을 15분이나 남겨두고 매진돼 화제가 됐다.

GS샵 측은 경기를 타지 않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가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역발상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GS샵은 지난 14일 판매한 40만원 대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1500대와, 80만원 대 '아쿠아트리오'를 매진시킨 바 있다.

GS샵 생활디지털팀 관계자는 "아쿠아트리오와 소다스트림 등 고가 상품 판매를 통해 홈쇼핑에도 VIP 상품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건강과 관련된 상품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고객들의 니즈가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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