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틀째를 맞은 지난 29일(현지시각) 경기들이 매진됐다는 발표와는 달리 TV에 비친 경기장마다 관중석 곳곳에 수십~수백개의 빈 좌석이 보여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그간 조직위원회가 티켓을 풀 때마다 몇 분 만에 표가 매진되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니 빈자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즉시 경위 파악에 착수한 결과 윔블던 경기장을 비롯해 농구장, 올림픽 파크 인근에서 암표상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의 비판은 올림픽 조직위원회로 쏠렸다.
예매가 시작된 후 시스템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고가 좌석 구입자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는 이어 조직위가 올림픽 후원사들에 표를 너무 많이 배정해 정작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는 표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거세진 비난에 올림픽 조직위는 결국 빈 좌석의 표를 군인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재판매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경기를 보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온 관광객들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