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기불확실성에 떤다"…BSI '세달째 하락세'

2012-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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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황전망 BSI, 전월대비 11P 하락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제조업의 체감 경기 전망이 세달 연속 하락세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영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행이 발표한 '2012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뒤 6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23.1%)과 내수부진(22.3%)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의 비율이 각각 19.7%와 19.4%를 기록, 이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수출부진 8.7%(6월 9.0%), 원자재 가격상승 8.1%(9.2%), 경쟁심화 7.3%(8.2%), 환율 5.6%(10.1%), 기타 및 없음은 24.9%(24.4%)로 조사됐다.

아울러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 BSI를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각각 18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전월대비 각각 14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도 향후 경기를 안 좋게 보긴 마찬가지. 비제조업 8월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또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21.6%), 내수부진(19.9%), 경쟁심화(1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다.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을 종합한 7월 ESI의 경우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7월 기업경기조사부터 통게 표본을 개편했다. 기존 기업경기조사통계는 2007년 국세청 법인세 신고업체를 기초로 선정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편제해 왔다. 하지만 이달부터 2010년 기준 국세청 법인세 신고업체를 기초로 선정된 표본업체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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