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예산국은 보고서를 통해 2012년 회계연도의 미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1조20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1160억달러 가량 개선된 수치로서, 미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계획을 승인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오바마 집권 후 4년 연속 재정 적자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오바마 재선 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백악관은 또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6%, 평균 실업률은 8%로 예상했다. 백악관 예산국의 제프리 지엔츠 국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으로 완만한 경제성장과 실업률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내년 적자 규모는 1조달러 이내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반면, 올초 예상한 수준보다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향후 세수확보를 통해 재정적자 규모가 1조5000억달러는 넘지 않도록 조절해 2017년엔 GDP 대비 3% 이내로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