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스닥 상장사 최초 해외 M&A 성공

2012-07-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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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중소 벤처기업의 증권거래시장인 차스닥(創業板 창업판) 상장사 최초로 해외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차스닥 상장기업인 진야커지(金亞科技)는 24일 공고를 발표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중소 벤처기업 증권거래 시장인 AIM 상장사 하버드인터내셔널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진야커지 산하 진야커지(홍콩)유한공사가 주당 0.45파운드(한화 약 800원)씩 하버드인터내셔널의 전 지분을 2307만 파운드(한화 약 412억원)에 인수했다.

진야커지는 해당 인수합병 자금을 초과공모금, 은행대출 등으로 마련했다.

하버드인터내셔널은 영국 벤처 상장사로 주로 영국과 호주에서 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은 6120만 파운드(한화 약 1092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진야커지 총 매출액은 겨우 2억1200만 위안(한화 약 382억원)으로 매출액으로 따지면 뱀이 코끼리를 삼킨 격이다.

진야커지는 지난 2009년 10월 선전 증권거래소 차스닥에 상장된 셋톱박스 제조업체다. 진야커지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양사 경쟁력을 상호 보완해 셋톱박스 산업체인을 완비해 회사 전체 수익률을 제고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민영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7월 초 상무부, 인민은행 등 13개 유관부처와 함께 민영기업의 해외 투자를 장려하기로 하는 내용의 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의견은 해외에서 민영기업이 △자원개발 △첨단기술·제조업 △인프라설비 △농업 및 서비스업 △해외 영업 및 물류망 서비스 구축 등 영역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장려한다고 명시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중국 국유기업들의 해외 투자에 대해 외국에서‘색안경’을 끼고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영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에 제약을 덜 받아 한층 원활하게 해외 투자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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