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천더밍(陳德銘) 부장이 21일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에서 열린 경영학 국제 포럼에서 "중국이 복잡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히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해외 M&A가 중국 대외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22일 신화왕(新華網)이 전했다.
천 부장은 "올해 들어 세계경제 회복 속도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3.5%와 3.9%로 지난 4월에 비해 각각 0.1%p,0.2%p 하향조정 했다"며 "이는 중국이 대외무역 안정 성장을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럽 채무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대외 투자가 감소하고 있어 중국의 외자활용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의 해외진출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상반기 비금융분야에서 중국의 대외직접 투자가 354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48.2%나 증가했다.
그 중에서 중국석유화공(sinopec)이 미국 소규모 셰일가스 업체를 인수, 싼이(三一) 중공업이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 제조사 푸츠마이스터(putzmeister)의 90% 지분을 확보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인수합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