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 등 원룸형 보금자리주택 임대아파트 건설 방식 중 하나로 모듈러주택 공법을 적용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중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이란 공장에서 기본 골조·전기배선·온돌·현관문 등 전체 공정 중 70~90%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5층짜리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을 때 콘크리트방식으로는 6개월 가량 걸리던 것이 모듈러 방식으로는 빠르면 1~2주, 길어도 30~40일이면 지을 수 있다.
국토부는 모듈러 주택을 보금자리주택에 적용하면 빠른 주택 공급과 건축비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꼐 연내 시범사업 후보지를 선정한 후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갈 것을 검토 중이다.
또 설계 표준화와 대규모 양산체제 등으로 현재 3.3㎡당 450만원선인 모듈러 주택 건축비를 300만원 중반까지 낮출 계획이다.
문제는 건축비다. 모듈러주택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여서 포스코A&C가 건설한 뮤토 청담의 경우 건축비가 3.3㎡당 450만~460만원에 이른다.
단 현재 모듈러 주택 양산체제를 갖춘 업체가 포스코A&C 한 곳뿐이어서 다양한 경쟁 체제를 갖추는 것이 과제다.
국토부측은 당장 대규모 적용은 어렵지만 향후 민간 원룸형 임대주택나 기숙사·임시주택 등의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