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장마·태풍 겹친 전세시장 개점휴업 중

2012-07-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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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폭 상승 그쳐… 서울·수도권 약보합세 지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철 비수기에 장마·태풍까지 겹치면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오르긴 했지만 소폭 상승세에 그쳐 서울·수도권 전체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경기와 신도시가 각각 0.01%, 0.02% 떨어졌고 인천은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은 서초(-0.03%)·성북(-0.02%)·구로(-0.01%)·동작(-0.01%)·강서구(-0.01%) 등이 내리고 마포(0.04%)·송파구(0.03%)는 올랐다.

서초구는 잠원동 대림 163㎡형은 2000만원 내린 2억3000만~3억5000만원, 한신4차 105㎡형은 500만원 빠져 3억1500만~3억75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잠원동 K공인 대표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어 전세 거래가 쉽지 않다”며 “중대형은 관리비 부담이 커 전세 수요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사당동 롯데캐슬 135㎡형이 3억7000만~4억원, 사당롯데낙천대2차 135㎡형은 3억2000만~3억6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빠졌다.

반면 마포구와 송파구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셋값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5차 112㎡형은 3억8000만~4억3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84㎡형은 4억~4억2500만원선으로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경기는 안양(-0.06%)·남양주(-0.04%)·성남·화성(-0.03%)·과천·수원·구리·김포시(-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부천(0.04%)·광주·평택(0.02%)·광명시(0.01%) 등은 오름세다.

남양주시는 퇴계원면 쌍용 115㎡형 1억4000만~1억5000만원, 일신건영 158㎡형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으로 1000만원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5%)·분당(-0.04%)·일산(-0.02%)이 내렸고 중동(0.07%)은 올랐다.

일산은 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을 하향 조정해도 문의가 없는 상황이다. 주엽동 문촌마을4단지삼익 226㎡형은 2000만원 내린 2억6000만~3억원선이다.

인천은 부평구만 0.02%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0%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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